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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4%법칙으로 은퇴하려면 필요한 자금은?

by 주진전의 경제학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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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법칙(The 4% Rule)은 은퇴 자산을 어떻게 인출하면 노후 기간 동안 자산을 고갈시키지 않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표적인 지침입니다. 아래에서 역사적 배경부터 구체적인 계산 방식, 장단점, 그리고 한국 실정에서의 적용까지 체계적이고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4%법칙으로 은퇴하려면 필요한 자금은?
4%법칙으로 은퇴하려면 필요한 자금은?

 

 

 

 

 

4% 법칙이란?     

 

 

4% 법칙은 은퇴 시점에서 보유한 자산의 4%를 첫 해에 인출하고, 이후 해에는 물가상승률에 따라 인출 금액을 조정하면, 30년 이상 은퇴자금이 유지될 수 있다는 법칙입니다.

 

 

배경과 등장

 

1994년, 미국의 재무설계사 윌리엄 벤젠(William Bengen)이 처음 제안했습니다. 그는 1926년부터의 미국 주식 및 채권 수익률 데이터를 분석하여, 다양한 경제 환경에서도 연 4% 인출률은 30년간 자산 고갈 없이 유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후 미국의 트리니티 대학(Trinity University) 연구진이 이를 더 체계적으로 분석해 "트리니티 연구(Trinity Study)"로 유명해졌습니다.

 

 

적용 방식

 

1단계: 은퇴 후 첫 해 인출액 계산

예) 은퇴 자산이 10억 원일 경우 → 10억 × 0.04 = 4,000만 원 인출

 

2단계: 다음 해부터는 물가상승률을 반영

물가가 3% 상승했다면 → 둘째 해 인출 금액 = 4,000만 원 × 1.03 = 4,120만 원 이후에도 매년 물가 인상률만큼 인출 금액을 늘려갑니다.

 

 

 

 

 

은퇴 목표 자산 계산     

 

 

이 법칙은 얼마를 모아야 은퇴할 수 있을까?를 계산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목표 자산 = 연간 필요 생활비 ÷ 0.04

연간 생활비 필요 자산(4% 기준)
2000만원 5억 원
3,000만 원 7.5억 원
4,000만 원 10억 원
5,000만 원 12.5억 원
6,000만 원 15억 원

 

 

 

 

 

 

전제 조건     

 

 

4% 법칙이 성립하려면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합니다:

항목 내용
자산배분 주식 50~75%, 나머지 채권 등
투자 수익률 역사적 평균 약 7% (물가 반영 시 실질 약 4%)
은퇴 기간 최소 30년 이상 은퇴 생활 가정
인출 전략 첫 해 4%, 이후엔 물가 상승률만큼 인상

 

 

 

 

 

 

장점과 단점     

 

 

장점

  • 간단하고 명확하여 계획 수립이 쉬움
  • 생활비 대비 은퇴 목표 자산을 정량화할 수 있음
  • 과거 데이터 기반으로 설득력 있음

 

단점

  • 미래 시장 수익률 불확실성: 저성장·저금리 시대에는 4%가 과할 수 있음
  • 물가 상승률의 가변성: 고물가 시기에는 구매력 유지가 어려울 수 있음
  • 30년 이상 사는 경우: 수명 증가로 더 긴 은퇴 생활이 필요한 현실에는 불리할 수 있음
  • 한국과 같은 비선진국 금융시장에는 직접 적용 어려움

 

 

 

 

변형된 전략들     

 

 

4% 고정 방식 외에도 다양한 유연한 방식이 등장했습니다:

전략 이름 설명
3.5% 법칙 더 보수적인 접근. 수익률 저하 대비
가변 인출 전략 시장이 좋을 땐 많이, 안 좋을 땐 적게 인출
인출 상한/하한 설정 일정 비율 이상 줄이거나 늘리지 않도록 제한
필요 지출 + 선택 지출 분리 기본 생활비는 안정적으로, 여행·취미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 조정

 

 

 

 

 

한국에서의 적용 가능성     

 

 

한국은 미국보다 은퇴 시스템이나 시장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국민연금 연계 고려

 

국민연금이 연 1,000만 원 수준으로 들어온다면, 연간 생활비가 4,000만 원일 때 개인이 마련해야 할 자산은 훨씬 줄어듭니다.

부족분 3,000만 원 ÷ 0.04 = 7.5억 원 필요

 

 

퇴직연금 활용

 

확정기여형(DC), IRP 등으로 자산을 장기 운용하며 4% 규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단, 국내 상품의 수익률과 세금 구조를 감안하여 실질 인출률은 3~3.5%로 보수적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대수명 증가

 

평균수명이 85세를 넘는 시대에는 30년이 아니라 40~50년 자금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인출률을 3% 이하로 낮추는 전략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리     

 

구분 내용
법칙 이름 4% Rule (4퍼센트 법칙)
기본 개념 은퇴 자산의 4%를 매년 인출 (물가 반영)
목적 은퇴 후 30년 이상 자산 고갈 없이 생활
핵심 계산식 연간 필요 생활비 ÷ 0.04 = 목표 자산
한국 적용 시 고려 국민연금, 수명, 낮은 수익률, 세금 등
보수적 대안 3% 또는 3.5% 법칙, 가변 인출 전략

 

 

 

 

퇴직연금에 4% 법칙을 적용하는 구체적 방법은 은퇴 이후 퇴직연금을 인출과 동시에 운용하면서 자산 고갈 없이 오래 쓰는 전략을 세우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아래에 퇴직연금의 구조를 먼저 간단히 짚고, 4% 법칙을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드리겠습니다.

 

 

 

 

 

퇴직연금 구조 간략 정리     

 

 

퇴직연금은 크게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DB형 (확정급여형) 퇴직 후 연금액이 확정됨. 운용은 회사가 담당

DC형 (확정기여형) 회사가 납입만 하고 운용은 근로자가 스스로 선택

IRP (개인형 퇴직연금) 퇴직금이나 추가 불입을 개인이 운용. 연금처럼 수령 가능

 

 

4% 법칙은 DC형과 IRP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이 두 상품은 자산을 내가 운용하고, 인출 시점도 내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법칙을 퇴직연금에 적용하는 핵심 개념     

 

 

핵심 원리

  • 은퇴 시점에서 퇴직연금 계좌에 있는 총자산의 4%만 첫 해에 인출
  • 이후 해에는 물가상승률에 맞춰 인출액을 조정
  • 계좌 내 자산은 계속 투자 운용하여 수익 발생

 

적용 전 준비사항

 

① 연간 필요 생활비 계산

예: 매년 3,600만 원(월 300만 원) 필요

 

② 국민연금 등 기타 연금 수령액 확인

예: 국민연금 월 100만 원 → 연 1,200만 원 수령 예상

→ 나머지 부족분: 연 2,400만 원 (3,600만 원 – 1,200만 원)

 

③ 목표 자산 계

부족분 ÷ 0.04 = 2,400만 원 ÷ 0.04 = 6억 원

퇴직연금에 은퇴 시점에서 6억 원 이상이 있다면, 4% 법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에서 4% 법칙 적용 실전 절차     

 

 

 1단계: 자산 분산 운용 설정 (투자 유지)

 

퇴직연금은 인출하면서도 계속 운용됩니다. 즉, 돈을 다 인출하지 않고, 남은 자금은 투자 수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 예시:

  • 주식형 ETF: 50%
  • 채권형 ETF/채권펀드: 30%
  • MMF/현금성 자산: 20%

 

4~6% 수익률 기대 가능

→ 이 수익이 인출로 빠져나간 금액을 보충하며 자산이 고갈되지 않게 유지합니다.

 

 

2단계: 1년 차 인출 (총자산의 4%)

 

예: 은퇴 시 IRP 계좌에 6억 원이 있다면

→ 첫 해 인출 금액: 6억 × 4% = 2,400만 원 분기별로 600만 원씩 나눠 인출하는 방법도 안정적입니다.

 

 

3단계: 2년 차부터 물가 상승률만큼 인상

 

예:

  • 물가 상승률이 3% 일 경우
  • 둘째 해 인출금 = 2,400만 원 × 1.03 = 2,472만 원

이후에도 매년 이 같은 방식으로 인출 금액을 늘려갑니다.

 

 

4단계: 인출 + 운용 병행 전략 유지

 

  • 인출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은 계속 글로벌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으로 분산 투자합니다.
  • 연평균 수익률이 인출률(4%)을 넘으면 자산이 오히려 불어날 수도 있습니다.
  • 시장 하락기엔 인출을 최소화하거나 보수적 재배분 필요

 

 

 

 

한국형 퇴직연금에 맞춘 보완 전략     

 

요소 적용 방법
연금 개시 조건 IRP는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 수령 가능 (세제 혜택 받으려면 연금 형태로 최소 10년 수령)
세금 고려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 (3.3% ~ 5.5%)가 부과됨 → 인출 금액 계산 시 세후 기준으로 설정 필요
시장 하락기 수익률이 낮은 시기에는 인출률을 3%로 줄이는 전략도 고려
자산 배분 조정 고령일수록 주식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춰 채권/안정자산 비중 확대

 

 

 

 

 

 

요약     

 

단계 설명
1단계 퇴직연금 계좌에서 자산 분산 운용 설정 (주식+채권 등)
2단계 첫 해 인출: 총 자산의 4%
3단계 다음 해부터는 물가상승률에 따라 인출 금액 조정
4단계 인출하면서 자산은 계속 운용 (연 5~6% 목표)
보완 세금, 기대수명, 시장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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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시뮬레이션     

항목 수치
은퇴 연령 만 60세
기대 생활비 연 3,600만 원
국민연금 수령 연 1,200만 원
필요 인출액 연 2,400만 원
퇴직연금 보유액 6억 원
첫 해 인출 2,400만 원 (6억 × 4%)
예상 수익률 연 5%
세후 인출액 약 2,270만 원 (연금소득세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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