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학

시장 구조 변화: “DB의 시대에서 DC·IRP의 시대로”

by 주진전의 경제학 2025. 8. 12.
반응형

 

 

 

 

 

 

 

 

 

 

 

한국 퇴직연금 시장    

 

2025년 2분기, 한국 퇴직연금 시장은 사상 첫 446조 원 적립금을 돌파하며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했습니다. 과거 기업이 운용을 책임지는 확정급여형(DB)이 주류였던 구조에서, 이제는 개인이 운용 방향을 결정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니라, 근로자가 자신의 퇴직연금을 ‘강제 저축’이 아닌 능동적 자산 관리 수단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흐름입니다.

 

 

 

 

 

 

 

시장 구조 변화: “DB의 시대에서 DC·IRP의 시대로”
시장 구조 변화: “DB의 시대에서 DC·IRP의 시대로”

 

 

 

 

 

 

1. 시장 구조 변화: “DB의 시대에서 DC·IRP의 시대로”     

 

1-1. 전체 시장 규모

 

2025년 2분기,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이 사상 처음 446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숫자는 단순한 ‘시장 규모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제도 운영 방식의 무게 중심이 전통적인 확정급여형(DB)에서 점차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1분기 대비 DC형과 IRP 모두 각각 5조 원씩 증가했으며, 이 같은 성장세는 이미 미국·호주 등 퇴직연금 선진국에서 확인된 바 있습니다. 과거 DB형은 기업이 운용을 책임지고 근로자는 수익률에 무관심한 구조였지만, 현재 DC·IRP는 근로자 스스로 투자 방향과 상품을 선택하는 ‘개인 주도형’ 체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1-2. 근로자 인식 변화

 

퇴직연금은 오랫동안 ‘강제 저축’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를 자산 운용 도구로 보는 시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곧 자산 관리 책임의 개인화를 의미하며, 은퇴 자산의 성패가 개인의 운용 역량과 투자 전략에 달리게 됩니다.

 

 

 

 

 

 

 

 

 

 

 

2. 수익률 구도 변화: “비보장형의 약진”     

 

 

2-1. 비보장형 우세 현상

 

2025년 2분기 자료에 따르면 DC·IRP 모두 비보장형 상품이 평균 수익률에서 보장형을 앞섰습니다.

  • DC 비보장형: 신한라이프 11.79%, 현대차증권 10.49%
  • IRP 비보장형: DB손해보험 10.53%

반면 보장형 상품은 대부분 3~5%대에 머물러, 금리 하락기에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2-2. 구조적 원인

 

보장형 상품은 채권 중심 운용으로 안정성이 높지만, 금리·물가 환경 변화에 취약합니다. 반면 비보장형 상품은 주식·ETF·펀드 등 실적배당형 자산을 편입해 시장 상승기 수익률이 뛰어납니다. 이 때문에 최근 투자 환경에서는 비보장형이 장기 평균에서도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3. 사업자 경쟁 구도: “승자독식의 심화”     

 

 

3-1. 글로벌·국내 공통 현상

 

퇴직연금 시장은 점유율을 한번 확보하면 빼앗기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미국·호주·영국 등에서도 DC·IRP의 주도권을 소수 대형 운용사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 ‘승자독식’ 현상은 한국에서도 점점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3-2. 국내 주요 변화

 

  • 미래에셋증권: DC 비보장형 적립금 9,426억 원 증가, IRP 비보장형 적립금 8,466억 원 증가. 투자형 상품 중심 대표 사업자로 급부상.
  • 삼성생명: 전체 적립금 1위 유지, 그러나 DC·IRP 투자형 분야에서는 증권사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중.

 

 

 

 

 

 

 

 

 

 

 

 

 

4. 패러다임 전환: “안정 추구형 → 책임형”     

 

 

과거 DB 중심 체계는 기업 주도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DC·IRP 중심의 개인 주도·수익성 중시 구조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는 퇴직연금이 단순히 맡겨두는 저축이 아니라, 설계·관리해야 하는 ‘운용 자산’ 임을 의미합니다.

 

 

 

 

 

 

 

 

 

 

 

5. 숨은 위험: “테마형·중복투자의 함정”     

 

 

5-1. 과도한 테마 집중

 

많은 가입자들이 단기 고수익을 기대하며 ‘AI’, ‘반도체’, ‘친환경’ 등 특정 섹터의 테마형 ETF에 몰리고 있습니다.

 

 

5-2. 중복 투자 문제

 

포트폴리오 분석 결과, 동일한 섹터·유사 전략의 ETF·펀드가 여러 개 편입된 사례가 다수 발견됩니다. 이는 자산군 다변화 없이 동일한 변동성 패턴에 노출되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5-3. 변동성 위험

 

장기자본시장가정(CMA)으로 분석하면 변동성이 10%를 초과하는 포트폴리오도 흔합니다. 특히 은퇴 시점이 가까운 가입자에게는 치명적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6. 향후 전략 시사점     

 

 

6-1. 가입자 관점

  • 단기 수익률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에 집중
  • 장기적 분산 투자와 은퇴 시점 맞춤 전략 필요
  • 테마형 비중 ≤ 20%, 나머지는 글로벌 분산형·채권 혼합형 활용

 

 

6-2. 제도·시장 관점

  • 사업자는 수익률 마케팅보다 교육·포트폴리오 관리 지원 강화
  • 정부·감독기관은 중복투자 방지와 변동성 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필요

 

 

 

 

 

2025.08.06 - [경제학] - 월 60만 원으로 5억 원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

 

월 60만 원으로 5억 원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

아래는 “한 달 60만 원으로 종잣돈 5억 원을 만드는 전략”을 실제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자세하게, 단계별로 설명드린 것입니다. 1단계: 왜 5억 원인가? ‘5억’이라는 돈은 많은 이들이 노후 준

progress-joo.com

 

 

 

 

 

 

결론     

 

 

퇴직연금의 중심이 DB에서 DC·IRP로 이동하는 흐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변화입니다. 기업 중심의 수동적 제도에서 벗어나, 개인이 능동적으로 운용하고 책임지는 구조로 하루빨리 전환해야 합니다.

 

이러한 인식 변화가 자리 잡아야만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노후 자산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제도적 지원과 금융 교육이 병행될 때, 퇴직연금은 단순한 저축을 넘어 평생 소득을 보장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