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금에 대해 말하는 이유는 역사의 패턴에 경계심을 가지고 방어의 수단으로 나아가서는 기회의 자본으로 보기 때문이다. 즉 AI 버블이라는 큰 위기가 닥쳐 올 수도 있다는 것 때문이다.
1. 일반 주식시장에서는 현금은 인플레이션에 의한 기회비용 때문에 가지고 있으면 손해보는 장사이다.
하지만 아니러니 하게도 시장이 무너지는 큰 사건-2000년 닷컴 버블이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2020년 코로나 쇼트와 같은 시기에는 현금만한 방어책이 또 없다. 일종의 보험인 셈이다. 다시말해 현금 보유는 손실 회피가 아니라 기회 포착을 위한 준비이다. 쓰레기가 아니라 무기인 셈이다.

2. 우리는 역사로 부터 배우는 세 가지 핵심 패턴을 알아야 한다.
첫째는 새로운 기술,제도, 사상은 대개 영원한 성장이라는 과신을 불러 온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이번에는 다르다는 심리이다. 우리는 위기 이전에 항상 예외론을 외쳤다. 하지만 예외는 없었다.
세번째는 레버리지(빚)과 군중행동이다. 빚을 내서 투자하면 상승기에는 멀쩡하지만 하락기엔 파멸로 직행한다.
이 세 가지는 서로 결합되어 시장을 거품으로, 붕괴로, 장기침체로 몰아갔다.
3. 그럼 이번에도 예외는 없다고 생각되는 2025년 AI 과열의 구체적 징후들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극단적 고평가- 실러(CAPE)지수이다. 실러지수는 장기10년 평균 실질이익으로 나눈 주가(P)를 사용해 경기 변동을 평탄화한 P/E지수이다. 역사적으로 고평가 예를들어 지수 30이상은 큰 조정 또는 장기 침체와 연관되었다.
둘째는 초과 집중(시장 쏠림)이다 S&P500 등 대형 지수의 상승을 소수 대형주(메가캡)가 대부분 견인하는 현상은 거시 성장이 아닌 편향적 수급을 의미한다.
셋째는 수익 없는 성장(무익한 캡엑스)과 성장 우선 논리이다. 대형 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데이터센터나 GPU등에 막대한 자본을 집행하고 있지만, 투자 대비 명확한 수익화 시점은 불투명하다.
4. 이런 현상이 우리나라- 한국에 미치는 전이채널-왜 우리가 더 취약한지 알아보자.
미국의 주가 급락은 전 세계에 파급되지만 한국이 특히 취약한 이유는 구조적 요인 두 가지 때문이다.
첫째, 가게부채의 규모와 구조 때문이다. 한국의 민간부채 특히 소상공인, 가계부채가 높으며 대출의 상당 부분이 변동금리로 구성되어 있어 금리 충격에 취약하다.
둘째는 부동산 고평가 레버리지 때문이다.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소득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가격 하락 시 대출 잔액이 자산가치보다 큰 주택- 깡통 주택이 증가로 금융권의 건정성 악화가 촉발되어 미국발 충격이 올 때 한국은 외부 쇼크와 내부 레버리지의 동시 작동으로 훨씬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5. 위기에서의 현금의 7가지 진짜 힘을 이해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첫째, 단기 유동성 목표(생활비 6~12개월치) 자금과 중기 유동성( 기회자금 20%~40%)으로 분리하여 관리한다.
둘째, 강제청산(마진콜) 방어로 레버리지 비중을 축소 시키고 변동 대출액을 줄여야 한다.
셋째, 물가, 금리 동향을 모니터링해 극단적 하락 시 현금의 상대가치 상승을 포착한다.
넷째, 상승장에서는 현금 보유가 기회비용을 낳지만, 폭락장에서는 무위험 수익(손실 회피)이 초과수익으로 전환한다. 시장 과열(밸류에이션 급등, CAPE 고수준)에서는 현금 비중을 늘리고, 공포장에서는 공격적으로 매수한다.
다섯째, 폭락장에서의 현금은 심리적 안정감을주어 감정적 충동 매매를 막아준다.
여섯째, 기회자금은 별도 계좌(유동성 높은 형태)로 관리하고 위기 진입시점의 사전 매입 규칙( 예를 들어 지수 -30% 또는 특정 기업 밸류에이션 하락)을 설정한다.
일곱째, 경기침체 실직 시를 대비한 생활비 확보를 해둔다. 비상자금으로 생활비 6개월에서 12개월치를 절대적으로 손대지 않을 현금성 자금으로 분리해서 관리한다.
6. 실전 기이드- 현금 비중 설정과 운용법은 20%~40%의 기회자금을 준비한다.
예금자 보호 한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은행을 분산하여 관리하거나 MMF나 CMA를 통해 현금의 수익성도 확보한다. 또는 달러를 분할 매수하여 헤지 자산으로 사용한다.
7. 엑시트(공격 전환)규칙- 언제 어떻게 현금을 투입할 것인가?
현금은 언제 쓸지가 중요하다. 감정이 아닌 규칙으로 행동해야 한다. 사전에 설정한
**지수 기준: S&P500 또는 나스닥100이 고점 대비 30% 하락하면 첫 단계 매수, 50%하락하면 공격 비중을 늘려서 추가 매수한다.
**밸류에이션 기준: 실러 지수가 장기간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하향 전환되는 순간 매수 신호 38-30미만으로 되는 순간이다.
** 개별 기업 기준: 펀더멘털(매출, 영업이익, 현금흐름)대비 주가가 역사적 저평가에 진입한 경우이다.
실행 방식: 분할매수, 핵심에 일정 비중, 사이드에 소액 할당, 주당 거래량을 고려해 포지션 크기 조정한다.
8. 리스크 관리 과정-체크리스트(사전, 사후)-투자 결정을 규칙화하면 감정적 실수를 줄일 수 있다.
1) 현금 비중을 늘릴 때 사전 체크
2) 실러 지수 및 주요 밸류에이션 지표 확인
3) 시장 상승을 견인하는 상위 기업들의 이익 성장성 검토
4) 개인 금융상태- 부채 비상자금 점검
5) 레버리지 노출 최소화
6) 사후 체크(매수 후)
7)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 재평가
8) 유동성 확보 (비상자금 유지)
9) 포트폴리오 재균형( 현금과 주식 비중 점검)
9. 현실적인 의문과 답현 -자주 묻는 질문
1)현금을 오래 들고 있으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손해 아닌가?
인플레이션은 현금의 실질가치를 깎는다. 다만 언제까지가 중요하다. 현금 보유는 영원한 상태가 아니라 위기 대비 단계이다. 폭락시에는 기회비용이 역전된다.
2) 달러 보유는 환위험이 크지 않은가?
환위험은 있지만, 글로벌 위기 시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평가되곤 한다. 보험 개념으로 일부(10~30%)보유하는 것을 권장한다.
3) 모든 종목을 다 팔고 현금으로 갈아타야 하나?
포트폴리오 전체를 전부 현금으로 바꾸는 것은 지나친 타이밍 베팅이다. 핵심은 비중 조절과 레버리지 관리이다.
2025.11.11 - [경제학] - 금 가격의 결정 요인 — 상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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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무리(요약과 행동 권고)
**지금 시장은 기술혁신의 진짜 가능성과 과열된 시장 심리가 동시에 존재한다. 역사와 데이터는 우리의 감정과 직관보다 강력한 안내자이다.
**단기권고는 생활비 기준 비상자금 6~12개월 확보하고 고이율 부채, 마진 노출을 축소한다.
**중기경고(시장 과열 시)는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을 20%~40% 수준으로 유지하며 달러나 MMF, 단기국채로 분산한다
**공격 전환 규칙을 설정한다 지수, 밸류에이션, 유동성 신호에 기반한 사전 규칙을 마련한다.(지수 -30%, 실러 하향 전환 등)
**현금은 멘탈의 파워, 즉 패닉으로 인한 비이성적 매도 방지를 제공하고 규칙을 만들고 지킨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기술의 위대함을 경외하되, 가격의 논리는 존중하라- 준비된 자에게 위기는 재앙이 아니라 기회이다. 현금은 그 기회를 살 수 있는 티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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